하나은행은 고령 고객을 위한 대면 상담 공간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모바일과 인터넷 사용이 늘면서 일반 영업점 방문은 줄고 있지만, 나이가 많은 고객은 직접 만나 설명을 듣는 방식을 더 편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운영 중인 시니어 전용 상담 지점 하나더넥스트 라운지는 4곳인데, 은행은 이를 2028년까지 24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 일부 지역에 집중됐던 운영 범위를 넓혀, 올해는 경기·대전·부산·대구·인천·광주·울산 등 주요 지역으로 확장하고, 이후에는 경남·전북·충청·강원 등으로도 넓혀 갈 방침이다.
이 공간에서는 은퇴 준비, 노후 생활 설계, 상속과 증여, 돌봄과 요양 관련 상담 등 고령층에게 필요한 내용을 한곳에서 안내한다. 또 유언대용신탁, 펀드 같은 금융상품 상담도 함께 제공해 자산 관리에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근 많은 은행이 점포 수를 줄이면서, 직접 상담을 원하는 고령층이 불편을 겪는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이 고객층만큼은 오프라인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전용 채널을 오히려 확대하기로 했다.
추가로 하나은행은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치매 관련 상담을 전문적으로 맡는 치매안심 금융센터도 만들었다. 이곳은 치매안심신탁 설계처럼 치매 진행 단계에 맞는 금융 해법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은행 측은 시니어 고객이 금융 서비스를 더 쉽게 이용하고, 전문적인 자산관리 상담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거점을 넓혀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