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증권시장은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 갈등이 커지고, 중국 AI 스타트업이 새로운 모델을 내놓으면서 걱정이 깊어져 시작부터 큰 폭으로 흔들렸습니다.
코스피의 하락 흐름
코스피는 장이 열리자마자 전장 대비 2% 넘게 떨어지며 출발했습니다. 이후 낙폭을 조금 줄여, 전 거래일보다 약 1% 낮은 6,752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가장 낮게는 6,515까지 내려가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미국 증시의 분위기
지난 17일 미국 증시는 주요 지수가 모두 빨간색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77%, S&P 500은 1.01%, 나스닥은 1.40% 떨어졌습니다. 특히 반도체주들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 달 고점 대비 20% 폭락하며 약세장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중국 AI 소식과 반도체주 약세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AI가 ‘키미 K3’ 모델을 공개했는데, 글로벌 AI 성능 평가에서 상위권에 들자 AI 개발 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 때문에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들이 차익실현 매물로 큰 타격을 입었고, AMD, 인텔,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중동 분쟁과 유가 급등
지난달 17일 이란이 미국을 공격하면서 미군 사망자가 발생했고, 이에 미국 중앙사령부는 보복을 선언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 시설을 8일 연속 공습하면서 유가가 크게 뛰었습니다. 브렌트유와 WTI 원유 선물 모두 4% 이상 상승 마감했습니다. 휴전 합의 이후에도 이란이 해협을 다시 막으면서 긴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장 전망과 하방 지지력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가 미국·일본 반도체 약세, 지정학 갈등, 주요 기업 실적 발표, 레버리지 규제 변화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2008년 금융위기 저점 포함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6,000포인트 초중반에서 바닥을 다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수급과 업종 흐름
현재 외국인 708억원, 기관 535억원이 각각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1,34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6% 넘게 빠진 가운데 유통, 통신도 5% 가까이 떨어졌고, 금융, 건설, IT서비스, 전기전자 등 거의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종목 동향
삼성전자는 25만5,000원, SK하이닉스는 187만2,000원으로 각각 거래 중이며, SK스퀘어와 삼성전기도 소폭 올랐습니다. 반면 현대차(4.35%), KB금융(4.09%), LG에너지솔루션(2.99%)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
코스닥은 전장 대비 1.56% 하락한 779.45에 거래 중입니다. 삼천당제약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알테오젠, 주성엔지니어링,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