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구상 중인64개국 체제의 세계축구 챔피언십, 그 경제적 파급효과는 무려 13조 원 규모로 추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2026 월드컵’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90억 달러(약 13조 3000억 원)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경기가 늘며 중계권 판매, 티켓 발행, 광고 기회가 모두 커졌다.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48개국이 참가했다. 4년 전 32개국에서 대폭 늘었다. 경기 수도 64경기에서 104경기로 증가했고, 기간도 4주에서 6주로 확대됐다.

이 같은 상업화를 주도한 것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다.

티켓 가격이 60달러에서 1만 달러 이상까지 치솟았고, 중간값은 900달러를 넘어섰다. 가격 부담과 수요 지속 여부에 의문이 제기됐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분석업체 풋볼벤치마크에 따르면 수요는 놀라울 만큼 견조했다. 안토니오 디 치아니 풋볼벤치마크 자문 이사는 CNBC ‘스쿼크박스 유럽’에서 “조별리그 경기장 가동률이 99%로 사실상 매진이었다”며 “사람들이 그 가격을 낼 의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인판티노의 확대 전략은 FIFA 지원금을 받는 여러 나라의 지지를 얻을 전망이다.

비영리기구인 FIFA는 수익을 각국 축구 인프라 구축에 재분배한다.

FIFA와 회원국 간 순환 관계가 형성되는 구조다.

FIFA는 ‘FIFA 포워드 4.0’ 사업으로 2027~2030년 211개 회원국에 27억 달러(약 4조 원)를 배분할 계획이다.

매과이어 부교수는 “인판티노 체제의 FIFA는 소국에 막대한 돈을 주고, 이들은 다시 그의 회장 재선에 표를 던진다”고 지적했다.

2030년 대회는 더 커질 전망이다.

FIFA는 60억 달러(약 8조 9000억 원) 예산을 책정했다. 대회 100주년 기념행사도 열린다. FIFA는 이를 “중계사에 더욱 매력적인 행사”라고 표현했다.

강한 티켓 판매에 힘입어 인판티노 회장은 2030년 64개국 확대 방안을 이미 꺼내들었다.

그는 10일 스위스 방송 블루스포츠에 “월드컵 이후 검토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키어런 매과이어 리버풀대 축구재정학 부교수는 64개국 체제가 도입되면 전체 가맹국의 약 3분의 1이 본선에 오르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월드컵이 ‘축구의 올림픽’이 될 기회”라며 “메달은 소수에 집중되더라도 더 많은 나라가 참가했다고 말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