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에서도 ‘데이터로 추적하는 폐기물 관리’ 시도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폐기물을 치우는 데 그치지 않고, 발생부터 운반, 처리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관리하겠다는 움직임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
오피스·상업공간을 전문으로 시공하는 한 기업이 폐기물 관리 플랫폼과 함께 협업하여, 올해 상반기에만 인테리어 공사 현장 509곳에서 발생한 567.9톤의 폐기물을 자원순환 방식으로 처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모든 폐기물을 100% 재활용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재활용 방식은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 폐목재 → 바이오 고형연료(Bio-SRF)로 전환
• 폐합성수지 → 고형연료(SRF)로 전환
• 타일·콘크리트류 → 순환골재로 재활용
이 과정을 통해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약 545톤 감축했습니다. 이는 소나무 약 8만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협력 관계는 지난해 초부터 이어져 왔으며, 지금까지 누적 1,700톤 이상의 인테리어 폐기물을 자원화했습니다.
활용된 폐기물 관리 플랫폼은 수거 요청부터 차량 배차, 운반, 처리, 정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하나의 디지털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입니다. 현장별로 폐기물 발생량, 처리 방식, 처리 시점 등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어, 발주의뢰자도 처리 결과를 직접 검증할 수 있습니다.
한편 건설업계에서는 폐기물 관리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현행 법률은 주로 5톤 이상의 건설폐기물에 대해서만 처리 절차를 규정하고 있어, 5톤 미만 소규모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여전히 관리 사각지대로 남아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소규모 현장까지 포괄하는 관리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이에 해당 기업은 소규모 현장의 폐기물까지 미리 자원화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친환경을 의식하기보다 현장 운영을 효율화하는 과정에서 자원순환과 탄소 감축 성과가 자연스럽게 나왔다”며,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폐기물 관리 체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