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하루 만에 16%대 강세 랠리… AI 데이터센터 수혜 기대감에 시가총액 22조 돌파 눈앞

두산 시가총액이 22조 원을 웃도는 두산의 주가가 16% 이상 급등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메타의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계획이 간밤 외신 보도로 공개된 가운데, 두산의 AI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이 주목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때 시장에 일었던 AI 인프라 수요에 대한 의구심이 일부 해소되면서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46분 현재 두산은 전 거래일 대비 16.13% 오른 139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은 장 초반 120만 원대에 거래됐지만 이후 상승폭을 확대해 한때는 144만 5000원에 손바뀜되기도 했다. 이날 가파른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올해 7기가와트(GW) 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메타의 내부 문서에는 연말까지 5.5GW 규모 인프라를 추가로 구축하는 계획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에 컴퓨팅 인프라를 추가로 7GW 늘려 총 용량을 14GW로 확충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글로벌 빅테크가 AI 인프라 투자를 늘리면 관련 밸류체인(가치사슬)에 있는 기업들의 실적이 영향을 받는다.

두산은 AI 가속기용 동박적층판(CCL) 등 인쇄회로기판(PCB)을 구성하는 첨단 소재를 생산한다.

iM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따라 두산이 2분기 7353억 원의 매출과 205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대비 각각 31.6%, 44.4% 증가한 수준이다.

AI 인프라 수요에 대한 시장 의구심이 일부 해소되자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장비 기업 주성엔지니어링은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36% 오른 19만 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7위 기업 원익IPS는 19.26% 급등 중이고 8위 리노공업도 8.14% 오르고 있다. 피에스케이(24.64%), 이오테크닉스(12.55%), 유진테크(13.40%)의 상승세도 가파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