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후반기에도 주식시장의 강한 흐름이 계속되면서 증권업계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1분기에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이후 정점을 지났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2분기에도 하루 평균 거래금액과 신용거래 대출 잔액 같은 중요한 지표들이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어 증권주가 반도체주 중심의 상승장에서 뒤처질 이유가 없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1분기에는 유례없는 주식시장 상승세에 따라 코스피가 6000선을 넘어섰고, 하루 평균 거래금액은 66조 6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증권업계는 중개 수수료 수익, 자산관리 수수료, 중개 관련 이자 수익, 운용 손익이 주식시장 강세 덕분에 개선되면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올해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 비중 확대 의견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후반기 시장 변동성은 커질 수 있지만, 올해 코스피 범위를 6500~11000선으로 보고 연말 목표를 9900선으로 제시하고 있어 주식시장의 강세 흐름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루 평균 거래금액 전망치를 기존 54조 2000억원에서 72조 5000억원으로 33.8% 상향 조정했습니다. 거래금액 증가는 곧바로 중개 수익 개선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분기 하루 평균 거래금액은 81조 5000억원으로 1분기 66조 6000억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월별로 보면 4월은 67조 8000억원, 5월은 현재 103조원 수준입니다. 투자자 예탁금 2분기 평균 잔액은 123조원, 신용거래 대출 잔액 평균은 34조 7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15.5%, 11.7%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주요 증권사들의 올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58.9% 증가한 11조원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중개 수수료 손익은 7조 1993억원으로 전년 대비 96.4% 늘어날 것으로 추정됩니다.
후반기에도 주식시장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루 평균 거래금액 증가에 따른 중개 수수료 수익의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클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자산관리 부문도 실적 개선의 축으로 꼽혔습니다. 증시 호조로 목표전환형 펀드와 랩어카운트 판매가 늘었고, 주가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서 목표수익률 달성 후 청산과 재가입이 반복되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후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관련 수혜를 받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중개와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의 자기자본이익률 기여도는 삼성증권이 가장 높다고 평가됩니다.
운용 손익에서는 채권 부문 부진을 주식 및 수익증권 평가이익으로 얼마나 상쇄하느냐가 관건으로 지목됩니다. 금리 상승 국면에서는 증권사가 보유한 채권 평가손실이 확대될 수 있지만, 주식시장 강세에 따른 유가증권 매매 및 평가이익이 이를 보완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상장 관련 투자자산 평가이익, 한국금융지주는 주가연계증권 조기상환과 발행어음, 운용 자회사 성과, 키움증권은 주식 자기매매와 상장지수펀드 유동성공급자 부문 기여가 기대됩니다.
거래금액 외에도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 같은 비중개 사업의 안정적 이익 기여도 중요합니다. 거래금액은 변수가 많기 때문에 후반기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하지만, 거래금액 수준과 상관없이 꾸준하게 이익에 기여할 수 있는 비중개 사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올해 발행어음 사업의 이익 기여도는 한국금융지주 4400억원, NH투자증권 1500억원, 미래에셋증권 1000억원, 키움증권 250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증권업종의 핵심 변수로는 ‘회전율’이 제시됩니다.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출시, 거래소의 장전 및 장후 거래 신설을 포함한 거래시간 연장 추진, 외국인 통합계좌 규제 완화 등이 회전율 제고와 거래금액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금융당국이 외국인 통합계좌에서 투자 가능한 대상을 국내 상장지수펀드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어 외국인 개인투자자의 국내 증시 진입이 쉬워지고 중개 수익원이 다양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후반기 증권업 최선호주로는 한국금융지주와 삼성증권이 제시됩니다. 한국금융지주는 중개뿐 아니라 펀드 및 랩어카운트 판매,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 조달, 운용 자회사 성과 등 전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됩니다.
삼성증권은 중개와 자산관리 부문의 자기자본이익률 기여도가 업종 내 가장 높고, 해외 증권사 제휴를 통한 통합계좌 서비스가 중장기적으로 수익원 다양화에 긍정적이라고 평가됩니다. 차선호주로는 중개와 주식 자기매매 부문 수혜가 기대되는 키움증권이 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