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시작 단계일 뿐”… 하이닉스 280만 원 가능성이 떠오른 배경

AI 확산이 빨라지면서 메모리 반도체를 만드는 기업의 실적과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한 증권사가 이 기업의 목표주가를 크게 높여 잡으면서, 지금 반영된 기대감은 전체 성장 이야기의 초입에 불과하다는 해석도 나왔다.

이런 전망이 나온 가장 큰 이유는 수요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디램과 낸드 가격이 강하게 오르고 있고, 고대역폭메모리 같은 고성능 제품은 물론 서버용 메모리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2분기 실적 역시 기대치를 크게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공급 측면도 주목할 부분이다.
새 생산라인이 본격적으로 힘을 내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데, 그 사이 인공지능 서버와 기업용 저장장치 수요는 계속 커지고 있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한동안 메모리 물량이 넉넉하지 않은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쉽게 말해, 만들어내는 속도보다 필요한 속도가 더 빠른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앞으로의 성장 동력도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지금은 데이터센터 중심의 인공지능이 시장을 끌고 있지만, 앞으로는 기기 안에서 바로 작동하는 인공지능,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인공지능까지 퍼질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같은 분야까지 커지면 메모리 반도체가 필요한 곳은 더 많아질 수밖에 없다.

결국 메모리 반도체는 단순한 부품이 아니라,
인공지능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다시 평가받을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지금까지의 인공지능 성장은 본격적인 확장에 앞선 준비 단계에 가깝다고 보고 있으며, 앞으로 더 넓은 분야로 퍼질수록 관련 기업의 가치도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국내 증시도 반도체와 인공지능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강한 관심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 흐름보다, 앞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긴 성장 구간에 더 주목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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