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 출자 받은 ‘이마트 명일점’ 활용법 주목

 

대형 유통 계열 건설사가 그룹 내 할인매장으로부터 서울 동부 지역의 핵심 점포 부지를 넘겨받으면서, 이 땅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해당 매장은 과거 문을 닫거나 팔려고 했던 곳이어서, 운영을 계속할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자산으로 평가됩니다. 따라서 건설사 입장에서는 단순히 매장을 운영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택권을 확보한 셈입니다.

할인매장 운영 기업은 최근 건설 계열사가 추진하는 5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참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중 2400억 원은 현금으로 6월에 납입되며, 나머지 2600억 원은 서울 강동 지역 매장의 토지와 건물을 자산으로 넘기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번 자금 조달이 완료되면 건설사의 재무 상태 개선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채 비율은 기존 445%에서 138% 수준으로 크게 낮아지고, 순차입금도 2785억 원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최근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재무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건설사가 할인매장 자산을 직접 보유하게 된 것이 처음이라는 점입니다.

그동안 개발에만 참여했던 것과 달리, 서울 핵심 상권의 부동산을 자산으로 직접 가져가게 된 것입니다. 건설사는 당분간 해당 매장의 영업을 이어갈 예정이며, 자산 소유자로서 임대나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향후 이 부지는 주거와 상업이 결합된 복합시설이나 업무용 건물 등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일반적으로 대형 할인매장 부지는 주거와 업무 복합 시설로 바뀌면서 자산 가치를 높이는 ‘알짜 입지’로 평가되기 때문입니다. 용적률 등 규제 면에서도 높은 밀도로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잠재 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해당 매장은 일반 상업 지역으로 분류돼 있으며, 지하철 5호선 역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향후 9호선 연장 등 광역 교통망 확충에 따른 혜택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실제로 인근 부지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해당 부지의 평당 가격은 2022년 1월 1280만 원에서 2026년 1월 기준 1328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사실 이 매장은 과거 매각 및 폐점이 검토된 적이 있습니다. 2022년 인근에 새로운 매장 개점이 예정되면서 해당 점포 정리 계획이 논의됐습니다. 2024년에는 실제로 매각 절차를 진행했으나 구매자 측의 잔금 미납으로 거래가 무산되면서 현재는 영업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다만 건설사는 아직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재로선 자산을 넘겨받은 직후인 만큼 관련 사안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건설사 관계자는 “해당 매장은 양수 이후에도 할인매장 브랜드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현재 구체적인 활용 방안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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