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최고책임자가 법정에서 자신의 입장을 강하게 밝혔다. 형식적인 기각이 아닌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원한다는 뜻을 전했다.
검찰 측은 1년 6개월의 징역형과 함께 3300만 원의 추징을 요구했다. 함께 재판을 받고 있는 두 명의 관계자에게는 각각 1년의 징역형이 구형됐다.
이번 사건은 2021년 보궐선거 당시 정치 관련 인물로부터 총 10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받았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조사 비용은 후원자가 대신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자는 최후 진술에서 “이 사건은 정치적 의도로 만들어진 재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직접적인 증거 부족을 지적하며 “왜 대화 녹음 등 구체적 자료가 없느냐”고 반문했다.
검찰 측은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해쳤고, 수사 과정에서도 책임을 회피했다”며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피고인 측은 여론조사를 요청하거나 비용 지급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전면 부인의 입장을 유지해왔다. 재판에서는 관련 인물의 진술 신뢰성과 비용 처리 과정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법정에 들어가기 전에도 “선거 일정에 맞춘 기소”라며 불만을 표시했고, 재판 결과에 따라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여론조사 비용을 낸 후원자에 대해서는 “원치 않는 일을 해서 섭섭했지만, 선의만큼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정치권 내부 상황에 대해서는 “현 지도부는 이미 역할을 다했다“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재선거 문제가 개인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최근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한 그는 다음 달 새로운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1심에서 유죄 판결이 나와도 확정 전까지는 직위를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정치자금 관련 법규에 따라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자동으로 직위를 상실하게 된다. 재판이 장기화될 경우 행정 운영에도 상당한 부담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