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낮은 성장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4.3%에 그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중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14개월 연속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 금리 동결 배경
중국인민은행은 1년물 대출우대금리를 3.0%, 5년물은 3.5%로 각각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1년물은 일반 기업 대출 기준으로 쓰이고, 5년물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된다. 중국은 매월 20개 주요 상업은행이 자금 조달 비용과 위험 요인을 반영한 금리를 제출하면 중앙은행이 이를 모아 공지하는 방식을 택한다. 기준금리가 따로 있지만 오래 손대지 않아 사실상 이 금리가 기준 역할을 해왔다.
▽ 동결, 이미 예견된 결과
국제 통신사의 시장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 23명 전원이 이번 달 동결을 미리 전망했다. 당국이 경기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이지 않고 관망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성장률,거시 ‘K자형’ 양극화
문제는 민간 부문이다. 2분기 성장률 4.3%는 코로나 충격이 컸던 2022년 4분기(2.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출과 제조업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내수와 투자는 부진을 겪고 있어 양극화가 뚜렷하다.
▽ 완화 시점은 아직 아니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수출과 첨단 제조업이 일정 부분 버텨주고 있어 경기 부양 필요성이 곧바로 대두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점, 중국 상업은행의 예대금리차가 낮은 점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현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 다음 변수는 이달 하순
하반기 경제 운영 방향을 정하는 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내수 활성화 방안이 새로 언급되면 이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호조 흐름이 꺾이지 않는 한 대규모 완화 조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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