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동주택 경매시장에서 낙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울 지역의 경우 2개월 연속 감정가를 넘어서는 낙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매 정보 분석업체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경매 평균 낙찰가는 감정가 대비 100.8%를 기록했습니다. 재건축 예정 단지들이 높은 가격에 팔리면서 전체 평균을 끌어올렸으며, 외곽 지역의 오래된 대규모 단지에서도 기준가를 초과하는 낙찰 사례가 많았습니다.
토지 거래 허가 지역이 확대되고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일반 매매 시장 진입이 어려워진 수요층이 경매 시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경매는 실거주 의무 등 규제 적용이 상대적으로 느슨해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상했습니다.
다만 서울 아파트 경매 평균 입찰 참여자는 5.9명으로 전달보다 1.6명 줄었으며, 진행 물건도 140건에서 8% 감소했습니다.
전국 단위로 보면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3,204건으로 약 6% 줄었습니다. 낙찰 성공률은 34.3%로 전달보다 1.4%포인트 하락하며 2023년 6월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낙찰가는 감정가 대비 87.3%로 4개월째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으나, 평균 입찰자 수는 5.7명으로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낙찰가가 감정가 대비 89.0%로 전달보다 2.7%포인트 상승하며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과천, 광명, 분당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의 신축 아파트에 매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경기도 경매 진행 건수는 694건으로 약 29% 감소했지만, 낙찰률은 41.1%로 2.8%포인트 증가했고 입찰자도 평균 6.2명으로 늘었습니다.
인천에서는 진행 건수가 344건으로 약 17% 늘었고, 낙찰률은 32.3%, 낙찰가는 79.8%를 기록했습니다.
지방 광역시 중에서는 대구(86.6%)와 부산(83.8%)의 낙찰가가 각각 1.8%포인트, 1.4%포인트 올랐습니다. 반면 대전은 81.3%로 전달 대비 3.9%포인트 떨어지며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방 도 지역에서는 강원(88.0%)이 전달보다 7.2%포인트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전북(86.4%)도 5.8%포인트 상승하며 5개월 만에 반등했습니다. 충북과 전남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