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4 양산 수율 확보한 삼성전자…차년도 SK하이닉스 역전 청사진 예고

 

■ 이슈 핵심 정리

최근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의 경쟁 구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4를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면서, 오랫동안 메모리 시장을 이끌었던 SK하이닉스와 본격적으로 경쟁하는 국면이 열렸습니다.

■ 삼성전자, HBM4 양산 수율 80% 돌파

삼성전자는 올해 초 HBM4 양산을 시작한 이후 꾸준히 수율을 끌어올려 최근 80%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 수율을 ‘황금 수율’이라 부르며, 불량률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준이라고 평가합니다. 이 수율 확보로 엔비디아의 AI 칩 생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김재준 부사장은 최근 실적 발표 자리에서 “올해 하반기에 HBM4 매출 비중이 전체 HBM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차세대 모델인 HBM4E의 신뢰성 수율도 70%를 넘어 양산 시점을 앞당길 계획입니다.

■ SK하이닉스 추월 가능성 제기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향후 시장 점유율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올해는 SK하이닉스가 출하량 기준 약 48%로 1위를 유지하지만, 내년에는 삼성전자가 약 41%로 SK하이닉스의 39%를 근소하게 앞지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는 메모리, 파운드리, 첨단 패키징 부서가 처음부터 함께 일하는 방식, 이른바 ‘원팀 전략’의 결과로 풀이됩니다.

■ 외국인 투자자, 반도체 매도 전환

반면 외국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반도체 관련 종목들을 약 6조 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금이 빠진 자리에는 바이오, 방산, 자동차 등 다른 업종으로 옮겨가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연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원화 강세로 환율 부담이 줄어든 만큼 수급이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가계대출 금리 상승, 시민 부담 가중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년 넘게 동결했지만 실제 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오히려 0.5%포인트 정도 더 올라갔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약 3.87%에서 4.36%로,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약 5.21%에서 5.72%로 각각 상승했습니다. 반면 대기업 대출 금리는 거의 변동이 없어 가계에 대한 대출 규제가 강화된 모습이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 코스피, 하락일에도 과반 종목 상승

최근 코스피는 지수가 오르거나 내리든 하루 평균 전체 종목의 53% 이상이 상승하는 healthy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수와 무관하게 하락 종목이 더 많았던 ‘지수 착시’ 현상이 사라지고, 그동안 소외받았던 업종으로도 자금이 고르게 돌아가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 커버드콜 ETF, 투자자 도피처로 급부상

시장이 출렁이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로 몰리고 있습니다. 이 상품은 주식을 보유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팔아 받은 프리미엄을 분배금으로 지급하는 구조로, 횡보장이나 약세장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자금 유입 규모는 최근 1년 사이에 약 70% 증가해 25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종합하면, 반도체 산업의 기술 경쟁과 자금 흐름이 동시에 재편되는 중요한 전환기에 있으며,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뿐 아니라 자산을 분산하는 전략도 함께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