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D.C에서는 19일부터 25일까지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차례로 읽는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창세기 1장으로 시작해 요한계시록 마지막 장으로 마무리되며, 많은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읽고 일부 주요 인사들은 미리 녹화한 영상을 통해 함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 행사에 이름을 올렸다.
주최 측 설명에 따르면 그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자신의 낭독 부분을 미리 녹화했고, 역대하 7장 일부를 읽었다. 이 대목은 미국 보수 기독교권에서 오랫동안 국가 회복과 신앙을 상징하는 구절처럼 자주 인용돼 왔다.
이번 행사에는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현 행정부의 여러 고위 인사도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장관, 국방장관, 교통장관 등을 포함해 약 500명 규모의 낭독자가 함께하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지지하는 기독교 인사들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참여는 최근 이어진 논란과 맞물려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흰옷과 붉은 망토 차림의 이미지를 올렸는데, 병든 사람의 이마에 손을 얹은 모습 때문에 자신을 예수처럼 표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비판이 커지자 해당 게시물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
여기에 더해 그는 미국과 이란의 충돌 가능성을 비판해온 레오 14세 교황을 향해서도 범죄 문제에 약하다고 말하며 공개적으로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번 성경 낭독 행사 참여는 단순한 종교 일정이라기보다,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신앙 이미지와 정치적 메시지가 다시 한 번 주목받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