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테마주 삼전닉스나 더 사라”…깐부주식 앞에 존재감 실종

 

투표 시즌마다 들썩이던 정치 관련 종목들이 이번에는 조용했습니다. 반도체 기업들을 중심으로 주식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거래소 자료를 보면, 서울시장 후보와 연결됐던 일부 기업들의 주가가 최근 한 달 동안 크게 떨어졌습니다. 삼표시멘트는 30%, 에스제이그룹은 49% 하락했습니다. 이들은 성수동 지역 연고로 묶여 주목받았던 종목들입니다.

맞은편 후보와 연관됐던 기업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대학 동문 관계로 엮였던 진양산업, 진양폴리, 진양화학 등도 같은 기간 각각 18%, 26%, 30% 내려갔습니다.

다른 지역 후보들과 연결된 종목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부산 지역 후보 관련 태양금속과 평택 지역 후보 연관 화천기계 모두 16%씩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과거 선거철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예전에는 정치인 이름이 붙은 종목들이 거래량과 함께 급등락을 반복했습니다. 2022년 지방투표 때만 해도 특정 후보 관련주들이 신용거래 상위권을 차지하며 화제가 됐었습니다.

이번에 이런 종목들이 조용해진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됩니다.

첫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대형 반도체 기업들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투자 근거가 약한 정치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식었습니다. 특히 지난달 나온 이들 종목의 레버리지 상품이 단기 투자 수요까지 흡수했습니다.

둘째, 정부가 시장 교란 행위를 엄격히 단속하면서 인위적인 주가 조작 환경이 줄어들었습니다.

여기에 글로벌 IT 기업 대표의 방한이라는 강력한 화제가 등장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엔비디아 대표가 국내 기업 대표들과 만남을 가질 것으로 알려지자 네이버와 LG에 역대 최대 거래금액이 몰렸습니다. 대만에서 열린 식사 자리에서 건배사로 특정 기업 이름을 언급했다는 소문에 관련 소프트웨어 회사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야구장 시구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로 두산 주식이 움직였고, 예능 프로그램 출연 소식이 퍼지면서 CJ ENM도 약 5% 반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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