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 급반등 외국인 2조 돌풍 매수 효과로 7400선 재진입

오후 시간대 코스피가 큰 폭으로 올라 8% 넘는 급등을 보이며 장중 7400선을 다시 넘겼습니다.

미국에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가 하룻밤 새 27% 폭등한 영향을 받아 같은 종목이 국내 증시에서도 13%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은 2조 원이 넘는 자금을 쏟아부으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오후 1시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558.55포인트(8.15%) 오른 7415.38을 기록 중이며, 코스닥도 41.42포인트(5.28%) 상승한 825.40에 안착했습니다.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뒤에도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 폭이 점점 커졌고,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사들이는 모습이 뚜렷합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 308억 원, 기관은 5537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 투자자들은 2조 5352억 원을 팔아치우는 모습입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5억 원, 301억 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720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도체주가 특히 눈에 띕니다.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13.07% 급등한 216만 3000원에 거래 중이고, 삼성전자도 7.79% 오른 28만 3500원을 기록했습니다. 한미반도체는 역대 최대 2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하며 상한가에 가까운 29.40%까지 치솟았고, SK스퀘어(19.58%)와 삼성전기(12.70%) 등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만의 메모리 반도체 6월 총매출이 전년에 비해 288.3% 늘어나며 글로벌 메모리 수요 폭발을 뒷받침했고, 코스닥에서도 로봇과 소부장 업종을 중심으로 수급이 강하게 유입되었습니다.

에코프로는 8.1%, 서진시스템은 2.9% 동반 상승했고, 미국 간암 신약 허가 보류 사유가 해소된 HLB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제약·바이오 업종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6년래 최대 하락폭을 보이며 1489.8원 수준으로 내려 외국인 수급 환경을 개선시켰고, 일본 닛케이(1.2%), 대만 가권(2.27%), 홍콩 항셍(1.57%)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함께 상승세를 탔습니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지수가 기대보다 낮아 위험을 감수하려는 심리가 높아졌다”며 “기업의 실적이 다시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