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용 부담 증가로 고객에게 전가되는 카드업계의 현실
카드회사들이 수수료를 올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조달 비용과 손실 비용이 늘어나자, 결국 연회비를 높이고 혜택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최근 카드업계 동향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카드회사들은 무이자 할부 기간을 단축하고, 할인 및 적립 혜택을 조정하며, 프리미엄 카드의 연회비를 인상하는 등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높은 금리 환경 속에서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고, 카드 대출 및 현금 서비스의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충당금 부담도 함께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 실적 둔화와 수익성 악화
• 카드 승인 금액 증가율: 2022년 12.3% → 2023년 5.9% → 2024년 4.1% → 올해 4.7%로 정체
• 당기 순이익: 2022년 2조 6100억 원 → 올해 2조 3600억 원으로 감소
• 연체율: 2022년 0.99% → 올해 1.24%로 증가
한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는 계속 낮아지고 있는데, 조달과 손실 부담은 커지면서 혜택을 줄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사라지는 무이자 할부
카드업은 구조적으로 가격 조정이 어려운 산업입니다. 가맹점 수수료율은 정부 규제의 영향을 많이 받고, 소비자 대상 금리나 수수료 조정 역시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카드회사들은 비용 부담이 커지면 상품 혜택을 줄이거나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대응합니다.
실제로 2015년 신용카드 국세 납부 한도가 폐지된 이후 대형 법인을 중심으로 법인카드 사용이 급증했지만, 2017년 금융 당국이 과도한 마케팅 자제를 요청하고 혜택 운영 기준을 강화하면서 승인 실적이 다시 줄어든 사례가 있습니다.
🔄 혜택 축소와 전략 변화
최근 주요 카드회사들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비용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 무이자 할부 기간 축소
• 전월 실적 기준 강화
• 공항 라운지 이용 횟수 감축
• 포인트 적립 한도 축소
과거에는 고객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혜택 경쟁을 벌였지만, 이제는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습니다.
법인카드 시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혜택 운영 기준이 강화된 후 카드회사들은 고비용 마케팅을 줄이고 수익성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무리하게 법인 회원을 확보하기보다는 비용 효율성이 높은 고객층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 전문가 제언
조달 비용 상승은 무이자 할부 축소 흐름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카드회사가 고객 대신 부담해야 하는 이자 비용이 커질수록 장기 무이자 할부 운영 부담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일부 카드회사는 무이자 할부 개월 수를 줄이거나 유이자 할부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카드 산업의 구조적 한계를 고려한 제도 개선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한 연구원은 “카드 산업 정책은 개별 수수료나 비용뿐 아니라 조달 여건, 포트폴리오 변화, 소비자 혜택 축소 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가맹점 부담 완화와 소비자 편익, 업계 건전성 간 균형을 반영한 정교한 제도 설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