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확대 반도체 비켜, 전력기기·광통신주 나가신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면서 국내 전력기기광통신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특히 해외 대형 기술기업들이 인공지능 인프라에 큰돈을 쓰고 있고, 미국에서는 오래된 전력망을 바꾸려는 움직임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이런 흐름이 겹치면서 국내 전력기기 업종은 당분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가 흐름도 강했다. 산일전기는 장중 20% 넘게 상승했고, 가온전선도 19%대 오름세를 보였다. 여기에 효성중공업, 에이치디현대일렉트릭, 엘에스일렉트릭 같은 주요 전력기기 기업들도 나란히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이런 강세의 가장 큰 이유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를 꼽는다.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설비가 더 많이 필요해진다. 변압기, 전선, 전력 제어 장비 같은 제품 주문이 함께 늘어나는 구조다.

실적 기대도 커지고 있다. 국내 주요 업체들은 최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대형 수주를 잇따라 확보하고 있다. 새로 들어온 주문 가운데 미국 비중이 큰 편이며, 일부 기업은 분기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북미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물량도 추가되면서 앞으로의 매출 증가 기대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또 하나의 배경은 미국 전력망 교체 수요다. 오래된 전력 설비를 바꿔야 할 시기가 오면서 변압기와 각종 송배전 장비 수요가 자연스럽게 늘고 있다. 이 과정은 광케이블과 통신 장비 수요로도 이어질 수 있어, 대한광통신 등 관련 종목들도 함께 강세를 보였다.

정리하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대와 미국 전력망 교체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국내 전력기기·광통신 업종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관련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 움직임을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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