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투혼은 한국 고유의 강점…사명감·즐기는 태도 중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지휘자가 선수들에게 “월드컵을 두려운 무대가 아닌 즐거운 도전의 장으로 여기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국제축구연맹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 지휘자는 선수와 지도자로 일곱 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감회와 함께 팀 운영 방향을 상세히 설명했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 21살의 젊은 나이로 첫 출전한 이후, 그는 선수로 네 차례, 코칭스태프와 지휘자로 두 차례 월드컵 경험을 쌓았다. 올해 북중미에서 열리는 대회를 통해 개인 통산 일곱 번째 월드컥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월드컵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그는 “모든 축구인이 꿈꾸는 최고의 무대”라고 정의했다.

주장으로 뛰었던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경제 위기 이후라 국민들이 많이 힘들어하던 때였습니다. 4강 진출로 국민들께 큰 기쁨을 선사하고 나라 전체가 하나로 뭉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선수단 모두가 큰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영광이 현재 선수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해서는 안 된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과거의 성과를 좋은 동기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그로 인한 압박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대표 선수로서의 책임감만큼이나 철저한 준비를 통해 무대 자체를 즐기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한국 축구를 상징하는 ‘투혼’에 대해서는 시대 변화에 맞춘 새로운 해석을 제시했다.
“세대가 많이 바뀌었지만 투혼은 여전히 우리 대표팀만의 독특한 강점입니다.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반드시 지켜내고 계속 발전시켜야 할 핵심 요소입니다.”

국민적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주장에 대한 특별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수년간 팀의 중심 역할을 해왔고 이번 대회에서도 큰 기여를 할 핵심 선수입니다.”
“이제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베테랑인 만큼 스스로에게 지나친 부담을 주지 않았으면 합니다. 주장의 무게를 덜어주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현대 한국 축구의 성장에 대한 강한 확신을 보였다.

“현재 우리 선수단 상당수가 유럽 최상위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과거 세대와 달리 지금 선수들은 세계 무대에 대한 두려움이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계속해서 자신감을 키우고 팀원 간 신뢰를 다진다면, 가끔 이변을 만드는 팀이 아니라 세계 최강국들과 당당히 맞서는 지속 가능한 강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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