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디에스케이가 경영권 인수 거래 계약 체결 1년을 앞두고도 종결되지 못하고 있다.
양수인 측은 계약금과 추가계약금으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체 대금의 약 80%인 잔금 656억원은 오는 9월로 다시 미뤘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에스케이는 윤진파트너스 외 5인과 체결한 최대주주 변경 주식양수도 계약의 잔금 지급일을 오는 9월 9일로 재차 변경했다.
거래종결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예정일도 지난달 30일에서 9월 30일로 약 두달 늦췄다. 이번 양수도 거래에서 시너지이노베이션과 김태구 디에스케이 대표, 시너지바이오조합은 디에스케이 보통주 1107만5440주를 총 823억4636만원에 양도할 예정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윤진파트너스가 지분 25.4%를 확보해 새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나머지 지분은 공동 양수인 5곳이 나눠 인수한다.
공시상 양수인 측이 매매대금으로 지급한 금액은 지난해 8월 계약금 67억원과 지난 4월 추가계약금 50억원 등 117억원이다. 전체 거래대금의 14.2% 수준으로, 기존 일정대로라면 양수인은 오늘 잔금 일부에 해당 하는 추가계약금 50억원을 더 지급해야 한다. 예정된 추가계약금이 납입되면 누적 지급액은 167억원으로 늘어난다.
그럼에도 전체 거래대금의 79.7%에 해당하는 656억4636만원은 잔금으로 남는다. 추가계약금은 계약 유지의 분기점이지만 실제 거래 성사 여부는 9월 자금 집행에서 갈릴 전망이다.
이번 거래는 지난 3월 한 차례 무산 위기까지 갔다. 양수인 측이 3월 17일 예정된 잔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디에스케이는 이튿날 계약불이행 사실을 공시한 바 있다.
최종 거래종결기한인 지난 3월 31일까지 선결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계약을 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이후 3월 31일 추가계약을 체결해 거래종결 최종기한을 올 6월 30일로 연장했다. 양수인은 지난 4월 30일까지 추가계약금 50억원을 지급했고, 디에스케이는 1분기보고서에서 계약이 조건에 따라 정상적으로 이행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거래 재개를 공식화했다.
그러나 잔금 지급일은 6월 15일에서 29일, 7월 28일을 거쳐 다시 9월 9일로 연기됐다. 거래종결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일정도 함께 미뤄져 경영권 이전 절차도 지연됐다.
계약금과 추가계약금 투입으로 거래는 유지됐지만 본계약 대금의 대부분은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다. 최종 거래종결기한은 9월 30일이다. 양수인 측이 9월 9일 잔금을 납입하면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경영권 이전 절차가 마무리된다. 반대로 일정이 또 미뤄질 경우 지난해부터 이어진 거래의 실현 가능성과 자금조달 계획을 둘러싼 시장의 불확실성도 한층 커질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시선이다.
디에스케이와 이번 거래 관계자들에게 잔금 지급이 반복적으로 연기된 배경과 4일 추가계약금 납입 여부 등을 문의했으나, 구체적인 답변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