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조기 퇴근을 시행했을 뿐인데, 이직률이 63퍼센트에서 11퍼센트로 급감

근무시간을 줄이고 일하는 방식을 바꾼 기업들이 직원 이탈을 크게 낮춘 사례를 공개했다.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은 여러 기업이 참여한 자리에서, 일터를 더 유연하고 편하게 바꾸면 사람을 붙잡는 데 실제로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회사 관계자, 전문가, 상담 담당자 등이 함께해 현장 경험과 운영 방법을 나눴다.

서울의 한 광고회사는 한때 직원이 너무 자주 그만둬서 조직이 흔들릴 정도였다. 그래서 회사는 근무 제도를 다시 손봤다. 대표적인 변화는 매주 금요일 두 시간 먼저 퇴근하는 제도와 주 서른여덟 시간 근무제였다. 급여는 줄이지 않고 일하는 시간만 줄였다. 여기에 출근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게 하고, 현장 책임자가 직원 불편을 더 빨리 듣고 해결하도록 바꿨다.

그 결과는 뚜렷했다. 높았던 이직률이 크게 떨어졌고, 회사 안에서는 일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발적으로 더 효율적으로 일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겉으로는 다니지만 마음은 이미 회사를 떠난 듯한 상태를 줄인 사례로 보고 있다.

충북 충주의 한 의약품 제조업체도 비슷한 변화를 시도했다. 이 회사는 직무 성격에 맞게 근무시간을 고를 수 있는 제도를 들이고, 직군 이동과 평가 방식도 새로 정비했다. 특히 기술직 직원들이 공정하게 인정받고 보상받는다고 느끼도록 제도를 바꾼 점이 핵심이었다.

이 변화 이후 회사는 사람 빠져나가는 비율을 낮췄고, 직원 수도 늘었다. 사업을 넓히는 과정에서도 조직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정부는 이런 사례가 보여주는 핵심으로 노사 협력을 꼽았다. 회사와 직원이 함께 문제를 풀려고 하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경제 상황이 불안정할수록 일터혁신은 좋은 인재를 지키고, 구성원의 의욕을 높이는 현실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사례 공유 행사는 올해 봄부터 가을까지 여러 차례 이어지며,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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