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최근 빠르게 오르면서 코스피가 세계 시가총액 8위권까지 올라섰다. 시장에서는 이제 7000선 돌파가 가능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는 한 주 전보다 올라 거래를 마쳤고, 장중에는 새 기록도 다시 썼다. 다만 마지막 거래일에는 국제유가 반등과 연휴를 앞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흐름이 잠시 쉬어 갔다.
수급을 보면 기관투자자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린 힘이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일부 종목에서 매도에 나섰다. 특히 최근 많이 오른 종목에서는 이익을 먼저 챙기려는 움직임이 뚜렷했다.
국내 시장이 쉬는 동안 미국 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강한 흐름을 이어 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나란히 오르면서 반도체와 인공지능 관련 기대감도 계속 살아 있는 모습이다.
증권업계는 반도체 업황 회복과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이어지고 있어 중장기 상승 흐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본다. 일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전망을 반영하면 8000선 이상도 설명이 가능하다고 보고, 다른 업종까지 실적 개선이 퍼지면 더 높은 구간도 열릴 수 있다고 기대한다.
실제로 투자 열기도 강하다. 주식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한 금액은 사상 처음으로 36조 원을 넘어섰다. 그만큼 상승장에 올라타려는 자금이 많다는 뜻이지만, 동시에 시장이 과열됐다는 신호로도 읽힐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과 함께 숨 고르기 가능성도 함께 봐야 한다. 지난달 코스피 상승 폭이 매우 컸던 만큼, 지수가 7000선에 가까워질수록 단기 차익 실현 욕구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으로 시장에 영향을 줄 변수도 많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통화정책 분위기, 미국 고용지표와 공급관리협회 제조업지수 같은 경제지표, 미국과 이란의 협상 흐름, 국제유가 움직임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일본과 중국 등 주요국 연휴로 거래가 줄면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
정리하면, 지금 시장은 반도체와 기술주 강세를 바탕으로 위쪽을 다시 시도할 힘이 있지만, 단기 급등 부담도 함께 안고 있다. 이번 주 코스피는 추가 상승으로 분위기를 이어 갈지, 아니면 잠시 쉬어 가며 방향을 다시 잡을지 확인하는 시간이 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