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켓은 지난해 내세운 목표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3월에는 고객 1명이 한 번에 쓰는 평균 금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늘었고, 전체 거래 규모도 12% 커졌다.
회사 측은 1월과 2월부터 이미 회복 흐름이 나타났다고 봤다. 이 기간 거래 규모가 지난해보다 1~2% 늘며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고, 3월에는 그 흐름이 더 강해졌다는 설명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직접 방문 고객의 증가다. 가격 비교 사이트 등을 거치지 않고 지마켓 홈페이지나 앱에 바로 들어와 상품을 산 거래 규모가 3월에 13% 늘었다. 이는 지마켓을 꾸준히 찾는 고객이 더 많아지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사이트에 들어온 사람 가운데 구매까지 이어진 비율도 같은 기간 5% 높아졌다.
판매자 지표도 함께 좋아졌다. 3월 기준 지마켓에 등록된 판매자는 6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6000명 늘었다. 한 달 매출이 5000만 원 이상인 판매자도 지난해보다 3% 증가했다.
지마켓은 이런 변화의 배경으로 협업 확대와 중소 판매자 지원에 힘을 준 전략을 꼽았다. 올해 판매자 성장을 돕기 위해 1년 동안 5000억 원을 투입하는 계획도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대형 할인 행사에 들어가는 고객 할인 비용을 회사가 전액 부담하기로 했고, 할인쿠폰에 붙던 별도 수수료도 없애 판매자의 부담을 크게 낮추기로 했다.
새로 들어온 판매자와 규모가 작은 판매자를 위한 지원도 더 커졌다. 관련 정책에는 예전보다 50% 늘어난 연 200억 원 이상이 들어간다.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마켓 판매자들이 동남아 플랫폼 라자다를 통해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에서 올린 3월 판매액은 두 달 전보다 약 150% 급증했다. 지난달 열린 라자다 할인 행사에서는 동남아 진출 이후 가장 큰 거래 규모도 기록했다.
지마켓은 올해 안에 라자다와 연결한 상품 수를 연초보다 2.5배로 늘리고, 앞으로는 서아시아와 유럽까지 판매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신규 멤버십도 선보인다. 이달 23일에는 한 달에 최대 7만 원까지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멤버십 ‘꼭’이 나온다. 또 에스에스지닷컴과 함께 유료 회원으로 가입하면 두 플랫폼에서 각각 1000원씩 돌려받을 수 있다. 월 회비는 원래 각각 2900원이지만, 함께 이용하면 각 1900원으로 낮아져 두 서비스를 합쳐 38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지마켓은 앞으로도 고객과 판매자 모두가 믿고 찾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 성장 속도를 더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당장은 거래 확대에 집중하고, 이후에는 본격적인 수익 기반도 만들어가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