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홈쇼핑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절차를 본격화했다.
이번 계약으로 NS홈쇼핑은 신선식품 판매 경쟁력에 더해, 고객에게 더 빠르게 상품을 전달할 수 있는 도심 배송 거점까지 확보할 가능성이 커졌다.
계약 내용에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을 넘겨받는 조건과 함께, 일부 채무를 함께 맡는 방식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현금 1206억 원을 받게 되는 구조로 알려졌다.
엔에스홈쇼핑은 원래 식품 중심의 홈쇼핑 사업에 강점을 가진 회사다. 전체 판매 품목 가운데 식품과 건강식품 비중이 높은 편이며, 오랫동안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쌓아왔다. 다만 직접 운영하는 빠른 배송 체계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이번 인수로 이런 약점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점포를 활용하면 새로운 물류센터를 처음부터 크게 짓지 않아도 생활권 가까운 배송 기반을 빠르게 마련할 수 있다. 앞으로 관련 제도가 바뀌어 심야 배송 규제가 더 완화되면, 수도권과 주요 도시에 퍼져 있는 점포들이 새벽배송 거점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그룹 차원의 시너지 기대도 나온다. 엔에스홈쇼핑이 속한 하림 계열은 사료, 축산, 식품 가공, 유통까지 이어지는 식품 흐름을 넓혀 왔는데, 여기에 오프라인 매장 접점이 더해지면 상품 생산부터 소비자 구매까지 이어지는 연결력이 한층 강해질 수 있다. 결국 하림 계열 식품이 소비자와 만나는 창구가 더 많아지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엔에스홈쇼핑에 단순한 사업 확대를 넘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함께 아우르는 유통 구조를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남은 절차가 마무리되면 식품 전문성과 배송 접근성을 함께 갖춘 새로운 성장 기반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