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가 매우 많았다.
전체 사고를 보면 열 건 가운데 여섯 건 이상이 집이나 아파트 같은 생활공간에서 발생했다. 오래 머무는 장소일수록 다칠 가능성이 컸고, 나이대에 따라 자주 일어나는 사고 모습도 달랐다.
특히 어르신 사고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접수된 어르신 관련 안전사고는 1만 7천218건으로, 한 해 전보다 9.5퍼센트 증가했다. 모든 연령대를 놓고 봤을 때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어르신은 바닥에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대부분이었고, 그 결과 뼈가 부러지는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병원이나 목욕탕에서도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영유아는 침실 가구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가장 많았다.
침대나 서랍장 같은 가구에서 떨어지는 비율이 높았고, 다른 연령대보다 머리를 다쳐 어지럽거나 충격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눈에 띄었다. 어린이집이나 키즈카페처럼 아이들이 오래 머무는 곳에서도 다치는 일이 적지 않았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야외 자전거 사고가 두드러졌다.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지는 일이 많았고, 활동량이 많은 시기인 만큼 기본적인 보호장비 착용과 안전수칙 교육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청년층과 중년층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에서 먹거리와 관련된 사고를 자주 겪었다.
카페, 편의점 같은 곳에서 식품을 먹거나 마시는 과정에서 위해를 입는 사례가 이어졌다. 또 주방기기를 자주 쓰는 중장년층은 제품 이상이나 오작동 때문에 다치는 경우가 다른 연령층보다 더 두드러졌다.
생활공간 안전관리와 연령별 예방이 핵심
반응이 느린 영유아와 어르신은 낙상사고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집 안에서는 미끄럼 위험을 줄이고, 침대 주변과 욕실, 문턱, 바닥 상태를 자주 살피는 것이 좋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자전거 이용 전후로 보호자가 안전수칙을 충분히 알려주고, 헬멧과 보호장비를 꼭 갖추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