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는 팔아라 격언, 이번에는 다른가?


코스피가 최근 빠르게 오르면서 시장에서는 이제 7,000선 돌파 가능성까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중동 관련 긴장이 다소 누그러진 데다, 해외 투자 자금이 다시 국내 증시로 들어오고, 기업 실적 전망도 좋아지면서 전체 흐름이 한층 탄탄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강했습니다. 삼성전자 같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비중이 다시 높아졌고, 미국 증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났습니다. 여기에 반도체 업종의 실적 기대까지 커지면서, 이번 상승이 단순한 분위기 상승이 아니라 실적과 자금이 함께 받쳐주는 흐름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시장에 돈이 많이 풀린 점도 상승 요인으로 꼽힙니다. 투자자 예탁금은 큰 폭으로 늘었고, 신용거래 잔고도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증권가에서는 각종 자금 유입 가능성까지 더해지면 앞으로도 증시로 들어오는 돈이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마냥 낙관하기는 어렵습니다. 최근 크게 오른 만큼 짧은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로 변동성을 보여주는 지표가 다시 오르고 있고,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하락에 대비하는 상품으로 자금이 몰리는 모습도 나타났습니다. 오월은 전통적으로 증시가 약하다는 인식이 있어, 이른바 5월에는 팔아라는 말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과거 흐름을 보면 사월에 강하게 오른 해의 오월이 꼭 약했던 것은 아니었고, 올해 역시 기업 실적과 외국인 수급, 유동성 환경을 고려하면 큰 폭의 하락보다는 숨 고르기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립니다. 그래서 일부 전문가는 단기 흔들림이 나오더라도 이를 겁낼 시점이라기보다, 오히려 좋은 종목을 다시 볼 기회로 삼을 만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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