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매출 5조2830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연 매출 5조 원을 넘어섰다. 2020년에 1조 원을 처음 넘긴 뒤 5년 만에 매출 규모가 크게 커진 셈이다.
이번 성장에는 배달의민족의 음식 배달 서비스와 장보기·쇼핑 사업이 큰 힘이 됐다. 두 부문 매출은 4조495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6.3% 늘었다. 특히 지난해 4월 시작한 1인분 배달 서비스 한그릇은 빠르게 자리를 잡으며 배달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이 서비스는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주문 2000만 건을 넘겼고, 지난해 전체 주문 수는 2700만 건까지 올라갔다.
장보기 분야도 꾸준히 커졌다. 배민 앱에서 주문한 상품을 빠르게 보내주는 배민비마트 매출은 지난해 7811억 원으로, 전년보다 3.2% 증가했다. 여기에 장보기·쇼핑에 들어온 오프라인 매장 수는 2022년 2200곳에서 현재 2만4000여 곳으로 늘었고, 주문 건수도 1년 전보다 약 70% 많아졌다.
하지만 매출이 늘어난 것과 달리 영업이익은 줄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929억 원으로, 전년보다 7.5% 감소했다. 전체 영업비용이 27% 늘어나 4조6901억 원까지 커진 영향이 컸다. 특히 배달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비용 성격의 외주용역비가 1년 전보다 41% 늘었고, 소비자가 내는 배달팁 가운데 회사가 부담하는 몫도 더 커졌다.
한편 회사는 이날 모회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가진 자기주식 4900억 원어치를 사들여 없앴다고 밝혔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최근 3년 동안 모회사에 돌려준 금액은 약 1조5000억 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