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최고 기록…코스피, 종가 6400선 처음 넘어 새 흐름 뚜렷

 

코스피가 마감가 기준으로 처음 6400선을 넘어섰다. 장 초반에는 6400선을 웃돌다가 잠시 밀리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힘을 내며 역대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끝냈다. 코스닥도 함께 올라 국내 증시는 전반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마감 수치를 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46포인트 오른 6417.93으로 장을 마쳤고, 장중에는 6423.29까지 오르며 기록을 더 높였다. 코스닥은 2.09포인트 상승한 1181.12로 마감했다.

이번 상승은 개인 투자자의 강한 매수가 이끌었다. 개인은 1조778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13억원, 919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도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섰고, 기관은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 흐름은 비교적 뚜렷했다. 금속, 운송장비·부품, 화학, 의료·정밀기기 쪽은 오름폭이 컸다. 반대로 보험, 종이·목재, 통신, 건설, 섬유·의류는 약한 모습을 나타냈다. 전날 강했던 건설과 철강은 쉬어가는 분위기였고, 게임주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중동 정세와 미국 관련 이슈를 계속 지켜보고 있지만, 장 마감 무렵 긴장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나아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여기에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 미국 내 생산기지 확대 기대, 방산 수주 기대, 인공지능 시장 성장에 따른 부품 수요 증가 전망 등이 더해지며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조선과 전력기기, 방산, 전자부품 관련 종목이 눈에 띄었다. HD현대중공업은 데이터센터용 발전 엔진과 쇄빙선 수주 기대가 반영되며 큰 폭으로 올랐고, 전력기기 업종도 수요 확대 기대에 힘을 받았다. 반면 일부 바이오와 자동차 관련 종목은 약세를 보였고, 대형주들은 종목별로 방향이 엇갈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LG에너지솔루션, SK스퀘어,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등이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소폭 약세를 보였고, 현대차와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내렸다. 기아는 큰 변화 없이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와 일부 반도체·장비 종목이 올랐지만,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천당제약, 코오롱티슈진, 에이비엘바이오, HLB, 리가켐바이오 등은 하락했다.

앞으로의 관심은 주요 기업 실적 발표에 쏠린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와 현대차 같은 대표 기업들의 실적이 좋게 나오면 지금의 상승 흐름이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대로 기대에 못 미치면 지수의 속도가 잠시 조절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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