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이 데이터센터 전력 구조 변화와 전자가격표 사업 회복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해당 기업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가를 2만 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 중심의 연산 확대로 데이터센터 내부 전력 밀도가 증가하면서 고전압 직류 기반 구조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전력 인프라 변화가 솔루엠에게 새로운 부품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800VDC 기반 배터리 백업 장치 시장 진입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50V 랙 구조에서 800VDC 파워 사이드카 기반 고전압 구조로 전환되며 신규 부품 시장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솔루엠은 800VDC 배터리 백업 장치용 고전압 직류-직류 변환기를 통해 대형 기술기업 데이터센터 공급망 진입을 추진 중이다. 고전압 제품 호환성 테스트는 2분기 중 진행될 예정이며, 2027년 1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서버용 전원 공급 장치 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가격표 사업 역시 회복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고객사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수주 잔고도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1분기 기준 수주 잔고는 2조 28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00억원 증가했다.
북미 시장 확대 가능성도 긍정적이다. 지난해부터 테스트를 진행한 북미 유통업체 대상 수주가 1분기에 추가됐으며, 하반기에는 북미 대형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전자가격표 시범 테스트도 예정돼 있다.
증권사는 솔루엠의 올해 매출액을 1조 94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82억원으로 89.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4.5%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는 “2025년을 실적 바닥으로 보고 2026년부터 증익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배터리 백업 장치용 직류-직류 변환기의 대형 기술기업 데이터센터 공급망 진입이 가시화될 경우 기업 가치 평가 상향 조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