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시위 9일째, 스포츠 협회·페스티벌 관계자 ‘발 동동’

9일째 이어지는 시위로 업무 마비

지방선거 투표 용지 문제로 시작된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 인근 시위가 9일째 계속되면서, 이곳에 사무실을 둔 체육 단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밤낮으로 농성을 이어가며 경기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각 종목 협회 직원들이 사무실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시안게임 준비에 비상

오는 9월 개막하는 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10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대회 준비가 멈춰 서면서 관계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각 종목 협회를 대표하는 경기 단체 연합회는 성명을 내고 “시위는 존중하지만 일터 역시 존중받아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연합회는 국가 자격 시험이 중단되고, 국제 대회 출전 준비가 멈췄으며, 각종 체육 행사와 사업이 전부 중단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세금 납부와 선수 및 지도자 수당 지급도 어려워진 상태입니다.

음악 축제 개최도 불투명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릴 예정인 대규모 야외 음악 축제 ‘서울파크뮤직페스티벌’ 관계자들도 긴급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 행사는 올림픽공원 내 여러 장소를 동시에 사용하는 구조여서 시위가 계속될 경우 개최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앞서 일부 기업들은 이미 올림픽공원에서 예정됐던 행사 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시설 사용을 포기한 바 있습니다.

정부 대응에 관심 집중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유로운 의견 표현은 보장되어야 하지만 선을 넘는 행위까지 용인할 수는 없다”며 정부가 현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정부의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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