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경영권 매각, ‘워크아웃’ 절차로 단독 추진

중앙일보는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회사의 재무 상태를 빠르게 회복하기 위한 특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서울경제신문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중앙일보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대주주가 가진 경영권 지분을 팔려고 합니다. 중앙그룹 전체가 자금이 부족한 상황에 처하면서 계열사들 사이의 신용 문제를 분리하고, 재무적으로 독립적인 상태를 만들며 새로운 자본을 끌어들이려는 시도입니다.

매각 과정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은행(IB) 업계 한 관계자는 “오너의 의지가 중요하지만 빚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여러 건설사 등을 포함해 여러 매수자와初步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경영권 프리미엄은 최대 2000억 원까지 언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중앙일보는 중앙홀딩스(64.73%)가 최대주주입니다. 중앙홀딩스의 홍석현 회장(15.63%), CJ올리브네트웍스(9.24%), 중앙화동재단(8.77%) 등이 주주로 있습니다.

중앙일보는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맞으며, 워크아웃을 잘 마무리하고 다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작년 중앙일보는 매출 3210억 원, 영업이익 17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감가상각 등을 빼기 전 영업이익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44% 늘었습니다.

중앙일보가 경영권을 팔게 된 배경에는 그룹 전체의 자금 부족 문제가 있습니다. 6월 12일 종합편성채널 JTBC가 빚을 갚지 못하면서 자금 경색 우려가 현실이 됐고, 지주사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등 4개 계열사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중앙일보 역시 220억 원 규모의 기업어음(CP) 조기상환 요청을 이행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고, 그룹 전체 위기에 휘말렸습니다.

중앙홀딩스는 중앙그룹 지배구조의 맨 위에 있는 지주사이며, 홍정도 부회장이 55.8%, 홍정인 콘텐트리중앙 대표가 37.2%,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이 7%의 지분을 각각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콘텐츠 관련 자회사들도 결국 매각이 불가피한 만큼, 중앙일보를 팔면 결국 소유주는 JTBC만 남게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중앙일보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경영권뿐 아니라 부동산 자산과 자회사도 팔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약 664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목표입니다. 회사 측은 “비용을 크게 줄여 영업 현금 흐름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가진 부동산을 팔고, 경영권 지분을 팔아 자본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는 같은 날 중앙그룹 계열사 4곳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습니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메가박스중앙 12월 1일, 콘텐트리중앙 12월 15일, 중앙홀딩스와 중앙피앤이 12월 22일입니다.

JTBC는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신청은 승인됐지만, 법정관리 결정은 7월 30일까지 보류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