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수출 규제는 한국 통신사 탓”…국내 3사는 전면 부인

미국 정부의 인공지능 모델 접근 차단 조치, 그 배경은?

미국 행정부가 앤트로픽이 개발한 고성능 AI 모델인 ‘미소스 5’와 ‘페이블 5’에 대해 해외 사용자의 접근을 전면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이 조치의 핵심 원인 중 하나로 한국의 특정 통신 업체가 지목되었습니다.

백악관 내부 관계자의 증언 수주 전부터 해당 AI 시스템의 수출 관리 방안을 검토하던 중, 접근 허가를 받은 기관 목록에서 중국과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한국 통신 회사를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발견은 미국 측의 보안 우려를 촉발했고, 결국 페이블 5를 비롯한 첨단 AI 모델의 해외 제공을 제한하는 결정으로 이어졌습니다.

앤트로픽 측은 즉시 해당 업체의 접근 권한을 삭제하는 등 대응에 나섰으나, 구체적인 회사명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국내 주요 통신 3사의 반응

• SK텔레콤 앤트로픽의 보안 협력체인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국내 유일하게 참여하여 미소스 조기 사용 권한을 확보한 회사입니다. 하지만 “익명 관계자의 발언에 기반한 보도로 사실 확인이 어렵고, 중국과의 연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LG유플러스 “미소스 접근 권한을 요청하거나 받은 적이 전혀 없다”며 의혹을 완전히 부정했습니다.

• KT “확인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의혹이 제기된 배경 일부 국내 통신사들이 과거 중국 화웨이의 통신 장비를 도입한 이력이 있고, SK텔레콤의 경우 2006년 중국 국영 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의 전환사채를 매입해 2007년 주식으로 전환하며 지분 관계를 맺었던 사실이 거론되었습니다.

다만 SK텔레콤은 2009년 글로벌 사업 재조정 과정에서 보유 지분 전체(3.8%)를 매각하며 관계를 완전히 정리했습니다.

향후 전망 미국 정부 관계자는 미소스 접근 권한을 부여받은 모든 조직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페이블 5의 보안 취약성에 대한 방어 조치가 충분히 마련되었다고 판단될 경우 제재를 풀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