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 향한 화물연대의 규탄, 가처분 신청은 노동조합 탄압이라며 반발

화물연대는 BGF로지스가 노조 활동을 누르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화물연대는 경남 진주의 CU 물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가 노조를 상대로 업무를 방해하지 말라는 가처분을 법원에 낸 것은 대화를 하겠다는 태도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대화를 시작해 놓고 바로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은 사실상 노조를 압박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노사 양측은 사태를 풀기 위해 처음 만나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그 자리에서 회사는 문제를 빨리 풀기 위해 진지하게 이야기하자는 뜻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는 국회의원과 정부, 노동 당국 관계자도 함께해 협의가 제대로 이어지도록 지켜봤다.

하지만 그다음 날, 회사가 이미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화물연대는 회사가 겉으로는 대화를 말하면서도 뒤로는 노조를 압박할 준비를 해 왔다고 봤다. 또 회사가 처음 만남을 나중에 공식 교섭이 아니라 긴급한 협의였을 뿐이라고 설명한 것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화물연대는 노사 양측이 단일한 창구로 교섭을 이어가고, BGF리테일도 합의 이행에 책임 있게 나서기로 한 내용에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이미 진행한 대화를 뒤늦게 부정하는 것은 사실을 비트는 일이라고 맞섰다.

노조는 회사에 가처분 신청을 바로 거두고, 교섭 자체를 흔드는 말을 멈추며, 책임 있는 자세로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런 조건이 지켜질 때까지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반면 BGF로지스는 이번 가처분 신청이 최근 물류센터에서 일어난 조합원 인명 사고와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해당 신청이 사고 이전부터 내부적으로 검토돼 온 절차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화물연대와 BGF로지스가 다시 만나 협의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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