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 연주에 실시간 그림과 애니메이션을 더한 특별한 무대가 열린다. 관객은 음악을 듣는 데서 그치지 않고, 눈앞에서 완성되는 화면과 함께 이야기를 더 쉽고 생생하게 따라갈 수 있다.
이번 공연은 ‘피터와 늑대 & 어미 거위’로, 5월 28일 서울 GS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무대에는 프랑스의 애니메이터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그레구아르 퐁이 함께해, 미리 준비한 수많은 그림과 현장 드로잉을 음악 흐름에 맞춰 하나의 움직이는 동화처럼 보여준다.
먼저 들려주는 작품은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다. 이 곡은 인물과 동물을 서로 다른 악기로 표현해 이야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든 음악 동화다. 새는 플루트, 오리는 오보에, 고양이는 클라리넷, 늑대는 호른으로 나타나며, 관객은 자연스럽게 악기 소리의 특징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내레이션이 더해져 장면과 감정이 더욱 또렷하게 전해진다.
이어지는 라벨의 ‘어미 거위’는 여러 동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 엄지동자 같은 익숙한 이야기 분위기가 섬세한 관현악과 만나며 환상적인 장면을 만든다. 하프, 첼레스타, 실로폰 등 다양한 악기가 더해져 동화 속 세계가 더욱 입체감 있게 펼쳐질 예정이다.
지휘는 국내외에서 음악을 공부한 백승현이 맡는다. 이번 무대는 클래식이 어렵게 느껴졌던 사람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공연으로, 음악의 흐름과 감정을 그림으로 함께 느끼며 세대 구분 없이 새로운 감상의 재미를 만날 수 있게 돕는다.
공연 예매는 GS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전화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