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6년 6월 16일과 17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리는 제17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에서는 특별한 공연과 함께 세계 질서 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첫날 환영 갈라 무대에는 열두 살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와 케이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오른다. 섬세하고 맑은 바이올린 연주와 풍성한 오케스트라 선율이 어우러져 행사 분위기를 더욱 품격 있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아는 다섯 살에 바이올린을 시작했고, 2024년 로마의 한 공항에서 피아니스트 줄리앙 코앙과 함께 즉흥 연주를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비발디의 사계를 연주한 영상은 유튜브에서 2억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국제 무대 성과도 돋보인다. 2023년 주하이 국제 모차르트 콩쿠르, 2025년 안토닌 드보르자크 국제 청소년 라디오 콩쿠르에서 정상에 올랐고, 두 대회 모두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는 공연곡 골든을 연주해 각국 인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함께하는 케이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2025년 곽재선 문화재단을 바탕으로 출범한 단체다. 국내외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젊은 연주자들이 모여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음악감독으로 잘 알려진 서희태가 이끌고 있다. 창단 이후 신년 공연과 정기 무대를 통해 관객과 꾸준히 만나고 있고, 이번 포럼에서는 악장 오현을 포함한 주요 연주자들이 참여해 피아노 육중주 형태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음악 무대가 끝난 뒤에는 세계 경제와 국제 정세를 다루는 본격적인 논의가 이어진다. 최근 국제 사회는 군사력뿐 아니라 기술, 산업, 금융까지 함께 고려하는 새로운 국가 전략을 요구받고 있다. 이번 포럼은 이런 변화 속에서 한국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살펴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첫날 기조연설은 미국의 대표 정책 연구기관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존 햄리가 맡는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군사 분야를 넘어 금융 체계와 핵심 기술 영역까지 넓어지고 있는 흐름을 짚고, 중견국이 스스로 전략적 공간을 확보하려면 어떤 방향이 필요한지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더아시아그룹의 류렉슨은 자립 중심 안보 시대에 맞는 국방과 안보 전략을 소개한다.
금융과 산업, 재정 분야를 다루는 발표도 준비돼 있다. 유럽대학연구원의 토르스텐 벡, 한국금융학회장 신관호는 세계 자본 흐름 변화와 금융 질서 재편을 살펴보고,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 누리나 허츠와 연세대학교 김지윤은 반세계화 흐름 속 중견국의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또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의 제임스 김과 중국 삼성경제연구원장을 지낸 박기순은 미국과 중국 기업의 시선으로 한국 시장 전략과 공급망 변화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 밖에도 앨런 오어바흐, 앤드루 레빈 등 여러 국내외 학자들이 참여해 불확실성이 커진 시대에 필요한 지속 가능한 해법을 함께 모색한다. 이번 행사는 빠르게 바뀌는 세계 질서 속에서 한국의 미래 전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대표 토론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 일정 : 2026년 6월 16일~17일
장소 :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