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전쟁(6·25)이 시작된 날을 맞아 한국을 겨냥한 새로운 무기 시험을 직접 지휘·참관했습니다.
◆ 시험한 무기, 무엇이 다른가
① 240㎜ 24연발 방사포(改良型) : 사거리가 약 90km까지 늘어났고, 자동화 시스템과 정밀 유도 장치가 들어간 최신 무기입니다. 휴전선 가까이에 배치되면 서울과 수도권 전체는 물론 경기 평택 근처 미군 기지까지 직접 타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② 전술 탄도 미사일 특화탄두 : 적의 비행장, 항구, 발전 시설 같은 핵심 목표물을 무력화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③ 155㎜ 자주 곡사포 장거리탄 : 사거리 연장탄의 명중률이 얼마나 정확한지 확인하는 시험이 함께 진행됐습니다. 이 포는 지난달 김 위원장이 올해 안으로 남부국경(휴전선 인근)에 배치하겠다고 공개한 무기입니다.
◆ “공격 자세”를 더욱 강하게 드러낸 김 위원장의 발언
김 위원장은 이날 시험을 방위력 강화 사업의 큰 기술적 진전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우리 군의 장거리 타격 수단을 한 번에 전부 새 무기로 바꿔서 적에게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같은 세상에서는 강한 힘 앞에서만 나라와 생존을 지킬 수 있다. 또 적이 항상 두려워하도록 만드는 것 자체가 전쟁을 막는 힘이다.”
그는 단순히 방어력을 키우는 게 아니라, 치명적이고 파괴적인 공격 태세를 만들어서 대적할 수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 왜 지금 무기 시험을 했을까
북한은 2023년 12월 당 대회를 계기로 남한을 “적대적인 두 나라” 관계로 규정했고, 올해 3월에는 영토 조항까지 바꿔서 군사분계선을 사실상 국경으로 굳히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험이 그런 흐름에 맞춰 남부국경의 무장 고도화를 더 빠르게 밀어붙이려는 신호라고 풀이했습니다.
◆ 한국 군의 대응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5일 북한 동부 지역에서 발사된 방사포 등 10여 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탄도 미사일 때처럼 미리 알리지는 않았는데, 일부에서는 군이 처음에는 방사포로 판단했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합참 측은 “북한의 움직임을 계속 지켜보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