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알, 율현터널 수직구 합동점검 실시…국내 최장 터널 재난 대비 태세 재정비

에스알(SR)이 국내에서 가장 긴 철도터널인 율현터널의 비상 대피시설을 점검하며 재난 상황에 대비하는 태세를 다시 정비했습니다.

지난 25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성남소방서와 함께 율현터널 안쪽에 있는 수직구(터널 바닥과 지면을 연결하는 세로 통로)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습니다.

전체 길이 50.3킬로미터짜리 율현터널에서 화재나 열차 운행 중단 같은 비상상황이 생기면 승객이 빠져나가는 길 역할을 하는 수직구의 주요 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특히 자세히 확인했습니다.

수직구는 깊은 곳에 있는 터널과 지상을 이어주는 구조물로 평소에는 터널 안 공기를 깨끗하게 순환시키는 역할을 하고 비상 시에는 승객들이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는 통로로 사용됩니다. 깊은 곳을 지나는 철도터널은 사고가 났을 때 처음 어떻게 대처하고 사람들이 어떻게 대피하느냐가 안전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힙니다. 그래서 터널을 운영하는 기관과 소방당국 사이의 합동 점검과 함께 힘을 모으는 체계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SR은 이번 점검을 계기로 비상 대피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실제 재난이 생길 경우 기관마다 역할을 나누고 서로 협력하는 구조를 더욱 단단히 다지겠다는 계획입니다.

정왕국 SR 대표이사는 “깊은 곳 터널에서 사고가 나면 처음 어떻게 대처하느냐와 대피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느냐가 승객의 안전을 가르는 만큼 사전에 꼼꼼하게 점검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관련 기관과 계속해서 합동 점검과 훈련을 함께 진행해 안전한 철도 이용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