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역사적인 고점을 연일 경신하면서 증권업계 직원 수도 1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증권회사에 근무하는 직원은 총 3만 9,71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분기 동안 181명이 늘어난 수치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819명이나 증가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증권이 3,475명으로 가장 많은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1년 사이 64명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3,135명으로 10명, 한국투자증권은 2,978명으로 49명이 각각 늘었다.
작년 말 기준으로도 증권사 직원은 3만 9,514명을 기록하며 4만 명에 근접했다. 이는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9월 이후 약 17년 만의 최고치다. 2010년대에는 대체로 3만 명대 중반을 유지했으나, 코로나19 이후 2020년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2022년 3분기에는 3만 9,000명을 돌파했다.
주식시장 호황이 고용 증가 견인
금융업계에서는 주식시장 활황의 영향으로 증권사 인력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주가지수 4,000선을 처음 돌파한 작년 4분기에는 292명이 증가해, 코로나19 시기인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다만 모바일 앱을 통한 거래가 보편화되면서 증권사 오프라인 지점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국내 증권사 지점은 710곳으로, 1년 전보다 32곳 줄어들었다. 2016년 말부터 지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직원 평균 연봉도 2억 원 육박
증권업계 전반의 실적 개선으로 직원들의 평균 연봉도 크게 상승했다. 메리츠증권의 작년 평균 연봉은 4.8% 오른 1억 9,600만 원을 기록했다.
이어서 NH투자증권 1억 8,000만 원, 다올투자증권 1억 7,400만 원, 미래에셋증권 1억 7,000만 원, 삼성증권 1억 6,900만 원, 교보증권 1억 5,300만 원, 유안타증권 1억 4,200만 원, 대신증권 1억 3,500만 원, 하나증권 1억 3,400만 원, 키움증권 1억 2,800만 원 등 주요 증권사 대부분이 평균 연봉 1억 원을 크게 넘어섰다.
참고로 작년 주식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6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7.1%나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