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몸값 노리는 구다이글로벌, FI 엑시트 기대감 쑥

기업공개를 앞둔 화장품 기업10조원 규모의 기업 가치를 목표로 상장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어 투자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개최된 뷰티 산업 행사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업의 지난해 자체 매출 중 88%가 해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매출 약 1조 4700억원 중 1조 2900억원 이상을 해외 시장에서 거둬들인 셈이다.

지역별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미주 지역이 23%, 유럽이 16%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49%는 중동·동남아·일본 등 기타 해외 시장에서 발생했다. 특정 국가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지역에서 고르게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매출 다변화 구조는 공모가 책정 과정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크다. 특정 국가의 경기 침체나 정책 변화에 따른 위험을 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성장률과 수익성, 이익 증가 추세도 함께 검토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상장 이후 시가총액이 10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증권사는 예상 순이익 4000억원에 주가수익비율 25배를 적용해 기업 가치를 산출했다. 인수한 자회사의 실적이 연간 단위로 반영되고 해외 수익이 이익 증가로 연결된다면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이 기업은 8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며 투자 후 기업 가치 약 4조 4000억원을 인정받았다. 여러 투자 회사들이 참여했으며, 각각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했다.

만약 시장 예상대로 기업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참여한 투자자들은 약 2배의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된다. 상장 후 주가 상승까지 고려하면 더 높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내년 자금 회수를 가정할 경우 2년 만에 상당한 투자 성과를 올리는 셈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해외 매출의 지역별 분산 구조가 구체화된 점이 의미 있다”며 “각 시장에서의 매출 지속성과 수익성이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지가 공모가 산정 시 중요하게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목표한 기업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투자자들의 주식 전환을 통한 회수 성과도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