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교환 인프라 구축 나선 배터리 기업
배터리 전문 회사가 일본 자동차 제조사 및 베트남 수도와 협력하여 전기 이륜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현지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유한 제조사의 영향력과 환경 정책을 추진하는 지방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배터리 교환 시스템을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올해 3분기부터 주요 지역 50곳에 배터리 교환소 설치
세 기관은 협약을 통해 올해 3분기부터 하노이 핵심 지역 50여 곳에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 거점을 마련하고, 전기 이륜차 500대를 활용한 실증 사업을 시작한다. 배터리 회사는 원통형 2170 배터리를 공급하며, 안전 관리 체계 수립과 교환 시스템 운영 등을 책임진다.
일본 제조사는 지난해 베트남 오토바이 시장에서 8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배터리 팩, 교환 장비, 전기 이륜차 보급을 주도하며, 향후 플랫폼 사업 모델 개발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환경 정책과 맞물린 전기 이륜차 수요 증가
하노이시는 대기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전기 이륜차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 600만 대가 넘는 내연기관 오토바이를 줄이기 위해 올해 7월부터 시간대와 구역별로 운행을 제한하며, 2030년까지 제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베트남 내 이륜차는 총 8000만 대에 이르지만, 전기 이륜차는 320만 대로 전체의 4%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크다. 호주 멜버른 공대는 베트남 전기 이륜차 시장이 연평균 18%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친환경 교통 전환의 핵심 거점
배터리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이 동남아시아 내 전기 이륜차 전환의 가장 중요한 국가라고 강조하며, 안전성과 내구성을 높인 차별화된 기술로 현지 친환경 교통 인프라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제조사가 최근 북미 지역에서 전기차 전략을 철회한 가운데, 전기 이륜차 수요가 급증하는 베트남은 핵심 협력 시장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