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소가 미국으로부터 전투함과 급유함 건조 가능성을 처음으로 물었습니다.
◆ 최초의 공식 요청 발송
미국 국방부와 해군이 최근 한국의 조선소 세 곳으로 정보 요청서를 보냈습니다. 전투함과 급유함, 두 종류에 대한 것으로 한미 사이의 협력 본격화를 알리는 신호입니다.
요청서를 받은 곳은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입니다. 각각 자신들이 보유한 함정 설계와 제작 실력을 미국 측에 알려달라는 형식의 답장을 보냈습니다. 특히 중형 급유함 쪽은 세 회사가 모두 답장을 보냈습니다.
◆ 마스가(MASGA) 사업의 구체화 조짐
트럼프 대통령이 들어온 뒤 미국 조선업을 다시 크게 만들자는 ‘마스가’ 논의가 한 단계 짚고 넘어갈 시점에 왔습니다. 업계는 이번 요청이 단순한 시장 탐색이 아니라 실제 협상 첫 단추가 끼워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작년에 사흘째로 3천5백억 달러의 미국 투자 안에 천5백억 달러를 조선 협력에 쓰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번 요청은 그 약속이 종이 위가 아니라 실무 차원에서 움직이기 시작했음을 보여줍니다.
◆ 미국 규제 완화 가능성 제기
원래 미국 함정을 해외 조선소에서 만드는 것은 ‘반스-톨레프슨 수정법’이라는 법률로 금지돼 있습니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이번 건으로 그 규칙이 풀릴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미 한화는 미국 편실베이니아주에 있는 필리조선소를 사들여 전투함 제작 자격을 따는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HD현대와 삼성중공업도 현지 조선소들과 손을 잡았습니다.
◆ 대통령 발언과 맞물린 시점
지난달 주요 7개국 회의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한 일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군함 10척을 빨리 만들어줄 수 있느냐”고 직접 물었다는 내용입니다. 이번 정보 요청은 그 발언에 이어진 구체적인 실무 행동으로 읽힙니다.
업계는 미국 정상의 메시지 발신을 넘어 국방부와 해군을 통한 실무 검토에 본격 착수했다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