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가 각 기업별 시총순위 갈랐다

국내 증시 흐름

  지난 11개월 동안 국내 주식시장 전체 규모는 약 2597조 원에서 7088조 원으로 커졌다. 늘어난 금액만 약 4490조 원에 이르며, 최근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커졌는지 보여준다.

가장 큰 힘은 반도체
이번 상승세의 중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었다. 인공지능 확산으로 반도체 수요가 커지면서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합쳐서 2521조 원 이상 늘었다. 이는 전체 증가분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두 기업이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높아져, 사실상 반도체가 증시 상승을 이끈 셈이다.

그룹별 순위 변화도 뚜렷
SK그룹은 상장 계열사 수는 줄었지만, 전체 시가총액은 크게 뛰었다. 그 결과 현대자동차그룹과 LG그룹을 제치고 재계 시가총액 2위까지 올라섰다. 이 밖에도 효성, 미래에셋, LS, 삼성, 두산, 현대자동차 계열도 전반적으로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반대로 밀린 업종
자금이 반도체 쪽으로 몰리면서 다른 업종은 상대적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게임, 운송,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약세가 두드러졌다. 크래프톤, HMM, 한진칼, 유한양행, 파마리서치, 알테오젠, 넷마블 등의 시가총액은 눈에 띄게 줄었다.

정리
최근 국내 증시는 전체 규모가 크게 커졌지만, 상승의 무게중심은 여러 업종에 고르게 퍼지지 않았다. 반도체 대형주에 자금이 집중되면서 시장은 빠르게 불어났고, 그만큼 반도체와 그렇지 않은 업종의 차이도 더 뚜렷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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