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종료 바로 전날, 갑작스러운 해고 통지를 받았습니다.”
40대 가장이 하루 만에 일자리를 잃게 된다면 어떤 심정일까요? 새로 출간된 책은 마흔의 나이에 직장을 잃은 한 가정의 가장이 1년 4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온 한 남성의 이야기입니다. 첫 직장에 입사했을 때는 세상 모든 것이 자신의 것처럼 느껴졌고, 매달 받는 급여를 차곡차곡 모으며 앞날을 계획했습니다. 저축한 돈과 은행 대출을 합쳐 집을 장만하고 가족을 이뤘습니다. 인생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흘러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40세가 되던 해 가을, 계약직으로 일하던 직장에서 계약 종료 하루 전에 갑작스럽게 해지 통보를 받으며 일터를 잃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한 사람이 실직의 시간을 겪어내는 과정을 담고 있지만, 동시에 오늘날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실직의 시간을 단순히 좌절의 기록으로만 남기지 않았습니다. 가장으로서 느끼는 책임감과 불안함, 흔들리는 마음속에서도 하루하루를 버티며 삶을 다시 바라보는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독자는 어느새 한 사람의 인생 길을 함께 걷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 시간을 아름답게 꾸미거나 과장하지 않았습니다.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멈춤의 순간, 그리고 그 순간을 지나 다시 일어서는 사람의 회복 능력을 자연스럽게 담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