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데이터 허브의 중심지로 부울경이 급부상


부울경이 국내 데이터 허브의 가장 현실적인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인공지능 산업이 빠르게 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데이터를 모으고 처리하는 거점 지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수도권에 데이터센터가 많이 몰려 있었지만, 전력 부족, 넓은 부지 확보의 어려움, 주민 민원 같은 문제로 더 이상 확장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데이터 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세계와 연결되는 통신망, 데이터를 만들고 활용할 산업 기반, 도시 차원의 데이터 생태계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부산·울산·경상남도 지역은 이런 조건을 두루 갖춘 곳으로 평가됐다. 이 지역은 정보기술 인력과 산업 현장 인력을 함께 확보할 수 있고, 첨단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도 비교적 잘 마련돼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강점으로는 지역의 높은 전력 자립도, 여러 해저 데이터 케이블 연결망, 해수를 활용한 낮은 냉각 비용 등이 꼽혔다. 이런 여건은 글로벌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입지를 검토할 때 중요하게 보는 요소다.

다만 실제로 부울경을 데이터 허브로 키우려면 민간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력 확보, 인허가, 주민 민원 조정, 기반 시설 연결 같은 문제는 공공이 중심을 잡고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필요한 것은 흩어져 있는 자원과 시설을 하나로 묶어 도시 단위의 큰 전략을 세우는 일이다. 공공이 방향을 제시하고, 민간과 금융이 실행에 참여하는 체계를 만들어야 부울경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데이터 네트워크의 핵심 축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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