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주요 대기업 집단의 시가총액도 크게 늘었다. 올해 들어 10대 그룹의 전체 시가총액은 1500조 원 넘게 증가했고, 그중에서도 SK그룹의 증가 속도가 가장 두드러졌다.
전체적으로 보면 반도체, 방산, 전력 관련 계열사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반도체 업황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평가 가치가 빠르게 높아졌다.
SK그룹은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중심에는 SK하이닉스가 있었다. 인공지능 확산과 함께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면서 주가와 시가총액이 함께 크게 뛰었다. 여기에 SK스퀘어, SK텔레콤 등 다른 계열사도 힘을 보태며 그룹 전체 상승폭을 키웠다.
삼성그룹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삼성전자가 실적 개선 기대와 함께 강하게 오르면서 그룹 전체 시가총액 확대를 이끌었고, 삼성전기와 삼성에스디아이 같은 계열사들도 함께 상승했다.
한화그룹 역시 상승 흐름이 뚜렷했다. 방산 관련 기업들이 국제 정세 불안의 영향을 받아 주목을 받았고, 전력과 방위산업 분야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서 그룹 가치가 높아졌다.
그 밖에도 포스코그룹, 현대차그룹, HD현대그룹, 신세계그룹, 롯데그룹, GS그룹, LG그룹까지 주요 대기업 집단 전반이 고르게 시가총액 증가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앞으로도 반도체 중심의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다만 최근 단기간에 빠르게 오른 만큼, 오름세가 잠시 쉬어갈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특히 오월에는 실적 기대가 잠시 약해지고 관련 자금 흐름도 둔해질 수 있어, 이전보다 움직임이 다소 차분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리하면, 이번 증시 상승장에서 대기업 집단의 몸값은 전반적으로 커졌고, 그 중심에는 반도체와 방산이 있었다. 다만 앞으로도 같은 속도로 오를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