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망이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있는 여삼빌딩을 1,85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입은 사옥으로 쓰기 위한 목적보다 투자 성격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건물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으며, 강남역 인근 테헤란로 대로변에 자리한 오피스 빌딩이다. 지하 3층부터 지상 15층까지 이루어져 있고, 대지면적은 439.23평, 연면적은 4,312,63평 규모다.
부동산 거래 정보에 따르면 알레르망은 지난 삼월 십팔일 이 건물을 취득했다. 연면적 기준 평당 가격은 약 4,289만원 수준으로 계산된다. 현재 건물은 빈 공간 없이 전 층이 업무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공유오피스 기업 스파크플러스가 대표 임차인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에서는 이 건물이 강남 핵심 입지에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강남역에서 걸어서 이동하기 편하고, 테헤란로 대로변에 있어 오피스 수요가 꾸준한 곳으로 평가된다. 강남권 오피스 공실률이 낮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입지가 좋은 매물로 관심을 모았던 것으로 보인다.
알레르망이 강남 빌딩을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회사는 앞서 대치동 티사일이빌딩도 큰 금액에 매입해 현재 사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거래까지 더하면 최근 이 년 동안 강남 지역 부동산에 투입한 금액은 오천억 원을 훌쩍 넘는 수준으로 해석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알레르망의 연이은 빌딩 매입을 단순한 부동산 취득이 아니라, 자산을 여러 방식으로 나누어 운영하려는 전략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침구 기업이 대형 오피스 빌딩을 잇따라 확보하는 모습이 드문 만큼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거래는 가격 면에서도 눈길을 끈다. 연면적 기준 평당 거래가가 높은 편이지만, 강남역 초근접 입지와 테헤란로 대로변이라는 희소성을 고려하면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설명이 가능하다는 반응도 있다. 여기에 해당 지역은 지구단위계획과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과 관련된 기대감이 있어, 앞으로의 개발 가능성까지 함께 평가받고 있다.
한편 알레르망은 2000년에 설립된 회사다. 과거 공개된 재무 자료를 보면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비교적 안정적인 편으로 평가됐고, 일정 규모의 현금성 자산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을 보면 최근의 대형 부동산 매입 역시 자금 여건과 장기 투자 판단을 함께 고려한 결정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