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다시 마주 앉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번 주 후반이 큰 고비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첫 협상은 뚜렷한 성과 없이 끝났지만, 양측은 공식 발표 밖에서도 접촉을 이어가며 두 번째 회담 일정을 조율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인터뷰에서 전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협상이 다시 열릴 수 있음을 내비치며, 앞으로 이틀 안에 어떤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 이후 외신들은 빠르면 16일쯤 미국과 이란이 다시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쪽에서는 두 번째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해 비공식 접촉도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은 이번에도 제이디 밴스 부통령이 중심이 되고,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 재러드 쿠슈너 등이 함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들은 첫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뒤에도 이란 측과 중재 채널을 통해 대화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휴전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양측이 기한을 조금 더 늘리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만약 시한이 연장되면, 군사 충돌을 키우기보다 외교로 풀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주변 상황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그동안 협상에 소극적으로 보였던 이스라엘도 다시 대화가 이어지는 흐름을 완전히 막지는 않는 분위기다.
특히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오랜만에 고위급 접촉에 나서며 휴전 문제를 직접 논의하는 방향에 의견을 모으면서, 전선 일부가 먼저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실제 충돌 당사자 가운데 하나가 레바논 정규군이 아닌 헤즈볼라라는 점에서, 협상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도 있다.
한편 미국은 협상과 별개로 이란 압박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막아선 데 대응해, 미국은 이란 항구를 오가는 배들에 대한 해상 통제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 영향으로 항로를 바꾸거나 되돌아가는 선박이 늘었지만, 최근 24시간 동안 상선 20척 넘게 해협을 통과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란 내부에서는 대화의 흐름을 살리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 운송을 한시적으로 멈추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만약 이런 조치가 실제로 이뤄진다면, 강한 압박과 함께 협상 의지도 동시에 보여주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정리하면, 지금 상황은 군사 긴장과 외교 움직임이 함께 이어지는 국면이다.
이번 주 후반 열릴 수 있는 두 번째 회담과 휴전 시한 연장 여부가, 더 큰 충돌을 막을지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