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세계 최대급 자동차 운반선을 새로 운영한다. 이번에 투입되는 선박 이름은 글로비스 리더호로, 한 번에 소형차 1만800대를 실을 수 있다.
이 선박은 길이 230미터, 너비 40미터 규모이며, 무게는 10만2590톤이다. 차량을 실을 수 있는 전체 공간은 축구장 28개를 합친 정도로 매우 넓다. 자동차 운반선 업계에서 1만 대 이상을 실을 수 있는 선박을 도입한 것은 현대글로비스가 처음이다.
글로비스 리더호에는 액화천연가스를 함께 쓰는 엔진과 육상 전원 공급 설비가 들어갔다. 배가 항구에 머무를 때 육지에서 전기를 받아 쓰면, 선박이 직접 연료로 발전할 필요가 줄어 오염물질 배출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그래서 앞으로 강화될 세계 환경 규제에도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 선박을 여러 해외 항로에 돌려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자동차 운반선 규모를 128척으로 늘려, 해마다 완성차 500만 대를 운송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전 세계 자동차 해상 물량 가운데 20%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회사는 현대차그룹 계열사 물량뿐 아니라, 유럽·북미·중국의 완성차 업체와도 해상 운송 계약을 넓히며 외부 고객 확보에 힘쓰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에서 나온 매출 가운데 절반이 넘는 53%가 비계열 고객에서 발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으로도 자동차 해상운송 역량을 계속 높여, 전 세계 고객에게 더 안정적인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