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한때 8만 달러에 바짝 다가섰지만, 지금은 다시 7만8000달러 안팎에서 힘겨루기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분위기를 꺾은 가장 큰 이유로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 긴장 재확대가 꼽힌다.
오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7만8312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거의 움직임이 없었고, 이더리움은 2332달러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비트코인은 전날 7만9485.66달러까지 오르며 최근 약 석 달 사이 가장 높은 가격을 찍었지만, 이후 상승 흐름이 약해졌다.
투자자들이 불안해진 배경에는 중동 정세 악화가 있다. 미국과 이란 사이 휴전 논의가 순조롭지 않은 데다, 미국 쪽에서 해상 작전과 관련한 강한 발언까지 나오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경계감이 커졌다.
같은 시기 국제유가는 빠르게 뛰었다. 브렌트유 6월물은 배럴당 105.07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 6월물은 95.85달러로 마감했다. 최근 네 거래일 동안 상승폭도 컸는데, 브렌트유는 16.25%,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14.31% 올랐다. 전쟁이나 충돌 우려가 커질수록 원유 가격이 먼저 반응하는 모습이다.
주요 알트코인도 뚜렷한 방향 없이 움직였다.
리플은 1.43달러로 소폭 상승했고,
바이낸스코인은 638.8달러 근처에서 제한된 흐름을 보였으며,
솔라나는 86.14달러 수준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정리하면, 가상자산 시장은 큰 상승을 시도하던 중 외부 변수에 다시 발목이 잡혔다. 여기에 분산금융 분야 해킹 사건이 잇따른 점도 투자심리를 무겁게 만들며, 시장 전체가 당분간 조심스러운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