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닉픽인베스트먼트와 신한캐피탈이 함께 만든 바이오헬스케어 펀드가 예상보다 빠르게 성과를 내면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펀드는 아직 운용 기간이 남아 있지만 이미 투자 원금의 절반이 넘는 금액을 회수해 조기 청산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 펀드는 바이오 시장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았던 시기에 만들어졌다. 두 회사는 시장이 얼어붙어 있을 때 오히려 좋은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면, 이후 반등 구간에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즉, 침체기를 피하지 않고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운용 방식은 한곳에 크게 베팅하기보다 여러 기업에 나눠 투자하는 형태에 가까웠다. 의약품, 의료기기, 미용, 바이오 기반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10곳에 자금을 배분했고, 초기·중기 기업 투자 비중을 높이면서도 일부는 후기 단계 기업에도 담아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함께 노렸다.
현재까지 눈에 띄는 회수 성과는 몇몇 투자처에서 먼저 확인됐다. 일부 기업은 인수합병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했고, 다른 기업들은 기업공개를 발판으로 회수 가능성을 키웠다. 이 덕분에 펀드 전체 수익 구조도 한층 좋아졌다.
아직 남아 있는 투자 기업들에도 기대 요소가 있다. 어떤 기업은 혁신의료기기 관련 성과를 확보했고, 또 다른 기업들은 대형 기술이전 성과를 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후속 투자 유치 과정에서 관심을 끈 사례도 있는 만큼, 남은 자산에서도 추가 회수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캐피탈 내부에서도 이 펀드는 최근 공동운용 방식으로 만든 펀드 가운데 수익성이 특히 두드러진 사례로 보는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기까지 시간이 더 남아 있는데도 청산 준비가 빨라진 배경에는, 이런 빠른 회수 성과가 자리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가 다음 펀드 조성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스닉픽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신한캐피탈과의 후속 펀드 논의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이번 펀드는 어려운 시기에 과감하게 들어간 투자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