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BPA 사업부 지분 정리에 관심 집중


LG화학이 비스페놀에이 사업과 관련해 지분 매각이나 합작회사 설립 같은 여러 재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도화학은 회계법인과 함께 충남 대산공장에서 관련 사업을 살펴보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검토는 단순한 거래가 아니라, 두 회사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을지 확인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비스페놀에이는 폴리카보네이트와 에폭시수지 같은 고기능성 플라스틱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핵심 원료다. 엘지화학은 대산공장에서 이 제품을 연간 약 16만 5000톤 생산하고 있으며, 국도화학은 이를 공급받아 사업에 활용해 온 주요 협력사로 알려져 있다.

 

이번 검토의 배경은 수익성 변화에 대한 대응으로 볼 수 있다. 범용 석유화학 제품의 실적이 예전 같지 않자, 엘지화학이 사업 구조를 다시 손보고 효율을 높이려는 움직임이라는 의미다.

 

실제로 회사는 비스페놀에이 사업뿐 아니라 수익성이 낮거나 핵심이 아닌 사업을 단계적으로 정리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원료 수급 불안이 커졌을 때는 여수 일부 공장 가동을 멈추기도 했고, 해외 자회사 지분을 정리하거나 현지 법인을 청산하는 결정도 내렸다.

 

또한 일부 사업부는 투자회사에 매각하며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했다. 이는 여러 사업을 넓게 끌고 가기보다, 경쟁력이 높고 미래성이 큰 분야에 힘을 더 실으려는 방향으로 읽힌다.

 

정리하면, 엘지화학의 이번 검토는 단순한 매각 논의가 아니라 사업 체질을 바꾸고 수익 구조를 개선하려는 큰 흐름 안에서 이뤄지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국도화학과의 협력 방식이 지분 거래로 이어질지, 합작회사 설립으로 확장될지는 앞으로의 협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댓글 남기기